안녕하세요 흑임자 전병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네요! 댓글이랑 방명록 주신거 전부 감사히 읽었습니다ㅠㅜ 사실 가끔 블로그 생각이 나도 ㅎㅎ 이젠 아무도 안보러오게찌 터트려버릴까 싶었는데 와서 봐주시는 분들이 계셨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도 받고 ㅜㅅㅜ 흡
뭔가 주절주절 얘기를 하려는데 글 쓰는게 하도 간만이라 문장도 엉망이고 내용이 두서없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이렇게 쓰던건 놓아버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연중때리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이렇게 제가 해버렸네요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 능력이 부족한 탓인것 같아요
그냥 제 능력이 바닥나버렸다는 기분이 들어요 예전에도 그런 얘길 했던 것 같은데 ㅜㅅㅜ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가 다수가 읽는 글을 쓴다는게 참 무섭더라구요
여태까진 제가 글을 쓰면 볼 사람이 교수님이나 심사위원 학교 선생님같이 제가 아는 사람 그리고 저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사람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길 잘 할수 있었어요 표현도 자유롭게 하고 점수는 교수님 좆대로 주세요 전 교수님하고 싸울거에요 하면서 ㅋㅋㅋㅋ(B-받음 예아)
그런데 연성을 하다 보니 누군가가 이 글을 읽을 것이고 그것도 목적이 평가가 아닌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꼭 밥먹다가 체한 것처럼 뱃속 어느 부위가 턱 걸리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는거에요
 별로였다는 평보단 재밌게 읽었다 좋았다 하는 얘기가 많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싫은 소리는 당사자 귀에 안들어가게 하는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큐ㅠㅜㅠ 하도 자낮이 심하다 보니 좋은 얘길 들으면 좋은 얘기 해주는 사람수의 10퍼센트는 별로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온 세상사람들이 다 저를 좋아할순 없는거죠 제가 지져스도 아니고!! 주님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는데!
그리고 재밌게 읽었단 얘길 들으면 들을수록 다음에 쓰는 것도 기대에 부응해야지 싶어서 어깨가 많이 무거웠어요 어깨를 더듬어보면 아무것도 얹혀있는게 없는데 막상 컴퓨터를 켜서 텅빈 화면을 보면 손목에 추를 매달아놓은 것처럼 무거워지더라구요 어휴 이렇게 멘탈이 약해서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간 제가 극복을 해야 할 문제가 맞아요 울적해서 삽질도 몇 달 하다가 요새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정신력은 체력의 문제랬나 미생 캡쳐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저장을 해뒀던 것 같은데 갤러리에 없네염..... 트위터를 하다보면 언젠가 탐라에 들어올테니 그걸 보시면 제 생각을 해주세요 큐ㅜㅠㅜㅠ아무래도 기력도 딸리는 것 같아서 비타민B도 주문해놨어요 만성피로 같더라구요 원체 튼튼해보이는 약골이라 ㅋㅋㅋㅋㅋㅋ 늘 힘이 없고 기운없고 잘 지치시는 분들 비타민B를 드십시다 ㅇㅇ!!
어떻게 극복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제가 줏대도 없고 생각도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많이 읽고 제가 생각하는거 제가 좋아하는거 제가 싫어하는거 이런걸 열심히 탐구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자의식 라이징 해버릴지도 몰라요
글은 계속 쓸 것 같아요 앞으론 더 잘 쓰려고 노력도 할거구요 가끔 글 쓰다가 특히 대사 쓰다가 내가 곧 캐릭터가 된 것처럼 와르르 쏟아지는 느낌이 진짜 짜릿하고 좋아요 머리가 하얘지면서 꼭 꿈도 안꾸고 깊은 잠을 자고 난 것 같이 시원하고 상쾌하고 머리가 맑은 기분인데 아니 이거 프로포폴 묘사같은데 여하튼 글은 계속 쓰려고 하긴 했었는데....
터졌죠....새 일러가.......
그걸 보고 참 ..... 배신감이 들더라구요ㅠ
사실 오소송 팬덤에서 오소마츠 군만 파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냐만 저는 아카츠카 센세가 반전주의자란걸 알고 설마 이런일은 없겠지 싶어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버릴줄은 몰랐네요
살면서 이렇게 애정쏟고 열심히 덕질해본게 없어서 정말 충격받아서 쉬발 개새끼들이 진짜ㅠㅜㅠㅜ
그런데 애정도 애정이지만 이건 제 기준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영역이라......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일로 다른 결정을 내리시는 분들을 비난하는 건 아니에요 그건 제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그래서 연성을 내릴까 블로그 폭파할까 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쉬발 그런 옷 입히라고 한 새끼들 다 코로 바닷물 배불리 먹여서 우주로 쏴버리고 싶네요 진짜 머릿속에 우동사리도 없이 찰랑찰랑 뇌수만 가득찼나 어휴 시발
그렇지만 그냥 놔두기로 했어요 저한테 정말 좋은 추억이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그런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ㅎㅎ (자의식 라이징하기 시작합니다)
탈덕은 조용하게가 미덕인 이 동인계에서 이런 글을 남기는건 저런 결론을 내렸단 얘길 하고 싶어서에요 아니 사실 주절거리고 싶었던 것 뿐이지만
여하튼 그렇습니다 ㅜㅂㅠ
다시한번 댓글 방명록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여러번 꼼꼼히 읽어보면서 힘냈습니다 이렇게 헤어지더라도 우리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가끔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다른분들께도 추억이 된다면 기쁠거에요ㅋㅋㅋㅋ(우리의 추억: 식인 시체훼손 폭력 살인 시체은닉)
언젠가 다른 장르에서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다시 즐거운 덕질 합시다 ㅇㅂㅇ)/♡♡♡
변변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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